유메노츠리바시(夢のつり橋)는
왜 사람을 매료시키는 걸까요?
이 아름다운 경관에는,
스마타쿄(寸又峡) 특유의 이유가 있습니다.
목차
１．빛의 물리화학현상 ‘틴들현상(Tyndall Phenomenon)’
먼저 물이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은 자연계의 물리적인 작용에 의한 것으로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틴들현상(Tyndall Phenomenon)’이라고 불립니다.
약간의 미립자가 녹아든 매우 깨끗한 물의 경우 미립자의 영향으로 파장이 짧은 푸른 빛만 반사되어 파장이 긴 붉은 빛이 흡수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빛의 파장과 같은 정도 또는 그것보다 더 큰 미립자가 분산되어 있을 때 빛을 조사하면 광선이 통로에 떠 있는 미립자에 의해 산란되기 때문에 옆 방향에서 보면 광선의 통로가 밝게 나타나는 현상이 ‘틴들현상’ 입니다.
1997년 중부전력(주)기술연구소의 조사·연구에 의하면 유메노츠리바시가 놓인 스마타 강의 물은 미립자나 플랑크톤이 극히 적고 물 밑바닥까지 매우 깨끗한 물이라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그런 물에 빛이 들어오면서 파장이 짧은 푸른 빛만 반사돼 틴들현상을 볼 수 있는 거죠.
즉, 유메노츠리바시에서 볼 수 있는 푸르고 아름다운 물빛은 수질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２．수력발전에 의해서 만들어진 오마댐 호수(大間ダム湖)
스마타 강(寸又川)의 물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주는 것이 오마댐 호수(大間ダム湖)입니다.
사실 유메노츠리바시가 위치한 곳은 강이 흘러드는 댐의 호수. 오마 댐 호수라고 하며 남알프스에서 흘러나오는
오마 강과 스마타 강의 합류 지점에 수력 발전을 목적으로 1954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유메노츠리바시를 건너다 보면 댐의 제방을 볼 수 있습니다.
오마댐 호수에 쏟아지는 스마타 강의 물은 매우 깨끗하기 때문에 빛이 수중 깊숙한 곳까지 닿습니다. 그 도중
틴들현상에 의해 붉은 빛이 흡수되어버려 푸른 빛만이 물속의 깊은 곳까지 닿게 됩니다.
깨끗한 물이 어느 정도 깊이까지 차게 되면 더 깊은곳에 있는 곳에서부터 빛에 의해 변한 파란색이 나타납니다.
그렇다는 것은 유메노츠리바시 절경의 탄생은 자연의 작용뿐만 아니라 의외로 인간에 의한 개발도 한 몫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３．유네스코도 인정한 스마타쿄(寸又峡)의 자연
유메노츠리바시가 있는 스마타쿄는 남알프스 시즈오카 현(静岡県) 쪽 입구에 해당합니다.
이 일대는 오쿠오이 현립 자연공원(奥大井県立自然公園)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4년에는 ‘남알프스 유네스코
에코파크’로 인정받은 지역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남알프스 유네스코 에코파크는 나가노현(長野県), 야마나시현(山梨県), 시즈오카현(静岡県)에 걸친 광대한 남알프스의 귀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2014년에 인정되었습니다. 특히 북부는 라이초(雷鳥:뇌조) 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유메노츠리바시 주위에 펼쳐진 숲의 대부분은 원시림.
그 신록(新録)과 단풍이 오마댐 호수에 비쳐 푸른 호수면에 한층 더 아름다움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즉 유메노츠리바시의 절경은 스마타쿄의 귀중한 자연환경 그리고 사람의 운영 덕분입니다. 유메노츠리바시를 건너며 그 기적을 꼭 느껴보세요.